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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대신 유리블록으로 채광을 높인 집

주택살이/셀프리모델링

by 칠봉댁 2022. 4. 2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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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래된 집을 고쳐서 살고 있는 칠봉댁 입니다.

오늘은 요즘 다시 유행하고 있는 유리블럭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희 집은 집을 계약할 때부터 유리블럭이 집안 곳곳에 있었어요. 오래된 주택이었는데 그때 당시 관공서 등에서 유행했던 유리블록을 집에 사용하셨더라고요.



이렇게 말이죠.

중간에 영문을 모를 파란색의 블록 때문에 진짜 고민을 많이 했어요.

다 가릴 것이냐…
아니면 다 철거 후 창으로 갈아야 하는 것인가…

그때부터 유리블록 시공의 장단점을 찾아봤던 것 같아요.

사생활 보호는 하고 방음효과, 채광 조절이 가능하고 단열 효과가 좋아 에어니 절약에 좋다?!! 높은 내화성과 방화성을 가지고 있어서 안전하다?
.
단점은… 없네??? …..
생각보다 장점이 많았고, 전 집주인도 이 유리블록의 장점과 우수성을 강력 강조하셨기에 …. 일부 남겨 보기로 ….

사실…. 공사비용을 더 이상 늘리지 않자… 가 첫 번째 목표였기에… 장점만 보자 하고… 공사를 시작했어요.



공사를 진행하면서도 계속 내적 갈등을 했는데요..

검색을 하다 보니 다시 유행이 시작될 것 같은 기대가 생기고, 파란색 블록을 가리니 생각보다 마음에 들어서 점점 마음이 가더군요.



특히 이렇게 봄부터 가을까지 석양빛이 들어오는 계절에는 집안이 카페처럼 느껴지는 마법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답니다.

하지만 11개월을 살다 보니 장단점이 확실히 있더군요.
살아보며 느끼는 유리블록의 장단점 한번 써 내려 가볼게요. 유리블록 시공의 장점
1. 예쁘다.
수석도 알아보지 못하면 그냥 돌일 뿐이라는 말을 몸소 느끼게 해주는 유리블록이에요. 이론적으로 ‘유리블록을 투시한 빛이 아름다워 아름다운 건축물을 구성할 수 있다’ 하여 그냥 독특한 정도겠지라고 생각했어요.


글라스 블록을 통과한 빛은 풍부한 채광 효과뿐 아니라 직사광선은 차단하고 빛의 확산, 조절 기능이 있어서 온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줘요.

그래서 가끔 이렇게 인스타용 사진을 찍는 장소랍니다.

빛이 들어오는 시간에 따라 느낌이 바뀌는데 자연조명뿐만 아니라 인위적인 조명도 참 예쁘게 바뀌는 창이에요.

2. 완벽한 사생활 보호 및 방음 효과
유리블록은 투과성 차음 자재라고 하더군요.
채광 건축 자재 중 방음성능이 가장 우수한 건축자재라고 하던데 안에서는 밖의 소음이 잘 들리지 않고 밖에서는 안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긴 하더라고요.
또, 유리 패턴에 따라 다르긴 한데 저희 집에 쓰인 크로스 유리블록은 가까이서 멀리서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물체의 완전한 식별이 불가능해서 주거공간에서 쓰기 좋기는 하더군요. 3. 에너지 효율이 높고, 안전성이 높다.
유리블록은 내부가 부분 진공상태 이므로 복층의 유리보다 단열효과가 높다고 해요. 때문에 냉, 난방을 틀 때 에너지 효율 또한 높다고 하는데.. 저희 집…. 전기세는 왜 이렇게 많이 나올까요?ㅋㅋㅋ
또 높은 내화성과 방화성을 가지고 있다는데 이는 … 느껴볼 수 없는 부분이라… 패스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유리블록의 단점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 남쪽 사용을 권장한다.
저희 집의 유리블록은 서쪽에 주로 설치가 되어 있어요.
유리블록의 최대 장점은 빛의 각도에 따라 열을 모아주고 차단해 주고 인데….
서쪽에 설치된 저희 집의 유리블록은 여름의 석양빛을 겨울의 일사처럼 모아서 집안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니…
여름 저녁 따뜻한 가족 식사시간을 만들어줍니다. 글라스 블록은 겨울의 빛을 모아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여름의 빛을 차단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것인데 서쪽의 글라스블럭은 그 역할을 다 하지 못하네요.

2. 별도의 통풍창이 있어야 한다.
콘크리트를 유리창을 대신하는 소재이기는 하나 유리블록은 그냥 유리블록일 뿐입니다. 안전하고 우수한 소재이지만 통풍을 위한 유리창은 따로 내야 하는 것입니다. 이상 칠봉 댁이 직접 사용해보고 올리는 유리블록 시공의 장단점이었습니다.

남쪽에 시공이 되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유리블록..
하지만 이 집으로 이사오지 않았더라면 모르고 지나갔을 유리블록이기에 선물로 여기고 살고 있습니다. 유리블록 몰랐다면 모를까…
알고 나니 여기저기 써보고 싶은 건축자재랍니다.
혹여 나중에 저희 집 앞마당에 담이 무너지거든… 저는 이 유리블록을 주문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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