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있는 집 주택 리모델링 놀이방

안녕하세요~ 주택 집을 고쳐서 살고 있는 칠봉댁 입니다. 오늘은 아이 놀이방을 소개해 드릴까 해요.

칠봉댁_아이놀이방 인테리어

씽크대 옆에 붙어있는 반 아치 가벽이 보이시나요??

이곳이 오늘 설명해드릴 놀이방 이랍니다. 먼저 공사하기 전 모습부터 보실까요??

원래는 무슨 공간이었을까요??

바로 부엌이었어요. 남쪽에 부엌이 있는 것도 신기했지만 거실에서 부엌을 통해 안방으로 들어가는 것도 참 신기했어요.

아이가 어릴 때는 장난감과 책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느껴져서 지금은 장난감이 주인공인 방으로… 점점 자나라면 용도를 점점 변경할 생각으로 고민한 곳이랍니다.

보이시나요?

이렇게 안방으로 통하는 문이 있어서 부엌으로 쓴다면 식탁을 둘 자리에 동선이 겹치게 되고 … 식탁이 그 자리에 있다면 거실에 아이가 노는 모습이 보이지 않을 테고… 장난감으로 거실은… 난리 속이겠죠? ㅋㅋㅋ ….
우선 저희 가족과 맞지 않더라고요.
….

그리하여 주방을 거실로 끌어오기로 하고

이렇게 가벽을 세워 통로를 좁혔습니다. 통로를 좁힌 이유는 지금은 놀이방으로

그리고 추후에는 다른 용도로 쓰기 위해 입구를 줄여 미닫이 문을 달기 위함이에요.(현재는 아직 필요가 없어서 미닫이 문을 달지 않았어요.)

그리고 이곳에는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유리블록도 가렸어요. 중간에 보이는 파란색의 유리블록이 보기 싫어서 이기도 했고, “이곳에 자석칠판을 만들자”가 원래 계획이었는데..

요즘 남편이랑 다시 저 유리블록을 부활시켜야 하나 고민도 하고 있어요.

놀이방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이렇게 한쪽만 아치로 만들었어요.

저는 양쪽을 같이 아치로 만들자 였는데…
같이 사는 저희 집 양반은… 한쪽만 아치로 하는 게 더 자기 취향이라고 하더라고요. 남편의 취향을 따른 덕분에 통로의 수납공간은 조금 더 넓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조금은 덜 뻔한 통로가 되어서 만족도는 높답니다.

목공 작업까지는 저와 저희 남편이 하고 페인트는 시간에 쫓겨 업체를 맡겼어요.

이사날짜를 맞게 하려고 퇴근 후 남편이랑 저랑 번갈아 가며 부족한 빠데 작업을 했던 건 안 비밀이에요. 업체에 맡겼지만 빠데 작업도 페인트 작업도 시간이 촉박해서 저희 남편과 제가 번갈아 가며 거의 날을 새 가며 했어요.

빠데 작업이 끝나고 페인트까지 마친 저희 집 아이 놀이방입니다.

들어가는 입구가 마음에 쏙 들어서 인지 ~ 요리할 때 아들이 안에서 놀고 있으면 더 사랑스러운 느낌이에요.

내부에 설치한 커튼을 열면 이렇게 내부가 활짝 보인답니다.

평상시 거의 커튼을 열고 생활하는데 아이가 없는 낮시간 때는 커튼을 닫아서 조금 정돈된 느낌으로 손님을 맞이한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 물건은 워낙에 알록달록 각각 크기도 색깔도 모양도 다르기에 정리해도 정리한 느낌이 없잖아요. 그럴 땐…

문을 닫는 게 답이죠. 그런데 아이가 노는 문이 좁다고 하면 아이는 물건을 언제나 빼서 거실로 가져오게 되더군요. (사실 전에 살던 곳에서는 아이가 부엌까지 가지고 와서 … 요리하던 도중 놀란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니랍니다.)

저희 가족은 아이는 하루 종일 놀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이는 노는 장소에서는 엄마 아빠가 보여야 안정감을 느끼고 마음껏 놀이를 하더라고요.

아이가 노는 공간에서 치우고 싶지 않은 물건(이렇게 표현해서 그런데… 블록으로 만든 물건들을 조금 더 보고 싶어 하더군요)은 하루 이틀 둬도 제 신경에 거슬리지 않는 안전한 놀이방이 지금 아이에게는 필요할 것 같아 이렇게 계획했는데… 저희의 계획대로 아이가 그리고 저희 아이 친구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되어 줘서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집을 리모델링하면서 그리고 고르면서 저희 라이프 스타일 그리고 미래를 얼마나 생각했는지 몰라요.

나이마다 라이프스타일마다 성향마다 집을 보는 관점은 많이 달라질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 가족에게 맞는 집이 세상 어떤 비싸고 좋고 넓은 집보다 좋은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마무리하시고요~

더 재미있는 집 이야기로 찾아올게요~^^